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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본대학으로 넘어와서 학교다니다 중간에 군대가고 다시 복학해서 지금은 일본 회사에 취직한 게이다

사진은 일하다가 졸려서 카페인 많이 들은 펩시 하나 뽑아먹으면서 찍은 사진 ㅇㅈ

사이즈가 커서 낮춰서 올렸더니 화질이 구린데 이해해주라

 

몇명 일본어 어떻게 공부했냐 어떻게 취직했냐 하는 게이들이 있어서 종합해서 올려보려한다

 

먼저 어떻게 일본에 오게 됐냐 하는건데

원래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초등학교 중학교 나오고 그때까지는 그냥 흘러들어온 일본음악이나 듣고 슬램덩크 드래곤볼 바람의 검심 이딴거나 만화책으로 보는

ㅈㄴ평범한 한국 학생이었음 애니도 안봄. 그러다 일본 유학시험이란걸 알게됐고 한국에 있어봤자 어차피 야자나 ㅈㄴ 하다가 인생 종칠거 같길래

유학이라는 걸 가보려고 마음먹고 학원 다니기 시작

 

고1때까지는 야자하면서 쳐묵쳐묵하는 한국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일본어 학원다니면서 ㅈㄴ게 공부함. 매일 5시에 학교끝나고 나면

학원가서 10시까지 수업듣고 독서실가서 자습하고 숙제하고 쳐자는게 2시나 3시. 주말에도 일본어 토플존나게하고 일본에 원서 넣을때 학교 내신도 넣으니까 완전 버릴수는 없어서 내신때는 일본어 쉬면서 내신공부함. 

일본어가 빡세게 하면 처음에는 ㅈㄴ게 점수 잘 오르는데 어느순간 슬럼프 오고 그러다가 또 쭉 오르다 또 멈추고 ㅇㅈㄹ

나는 대학올때까지 일본에 와본적도 없어서 특히나 듣기 이런게 존나게 안되더라 애니나 드라마도 안봐서 그런지 귀가 열리는데 ㅈㄴ게 시간걸림 ㅅㅂ

암튼 그렇게 하다가 고3 6월시험 서류전형으로 일단 사립대 하나 합격. 

한국으로 치면 수시합격한 기분이라 미친듯이 쳐 놀고 싶은데 근데 집에 돈이 없더라 ㅅㅂ 돈 없어서 사립대가면 제대로 졸업못하겠다 싶어서 

결국 국립대 가기로 결심하고 더 하다 보니까 도쿄대 바로 밑에 국립대 어찌어찌 합격함

일본어 어떻게 공부했냐 하는데 솔까 제대로 대학부터 유학하려고 하려면 학원다닌게 직빵이노 코스별로 체계적으로 레벨업하면서 공부하니까

물론 자기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혼자 공부해도 어느정도 레벨까지는 오는데 와서 좀 고생할거다 이기야...

 

그렇게 일본와서는 미친듯이 놀아서 학점은 ㅆㅆㅎㅌㅊ 근데 일본애들이랑 놀기를 존나 놀다 보니까 일본어는 렙업 ㅅㅌㅊ. 

자랑한다고 ㅁㅈㅎ 먹어도 할 수 없는데 어디가서 한국말 안하면 한국인인줄 잘 모른다. 물론 이렇게 해도 100% 일본인 일본어가 되는건 아님. 

일본놈들이 아무리 칭찬해줘도 솔직히깅가밍가 한 레벨일거다 아마. 워홀 1년으로 일본어 마스터 하겠다는 호기로운 게이들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좋겠다 이기야.

암튼 나는 그냥 대화하거나 전화하거나 글쓰거나 하면 뽀록은 잘 안나는 레벨까진 왔는데 여기와서 일본애들이랑 계속 놀고 일본 여친사귀고 한게 크다.

학교다닐때 유학생들 일본어 하는거 보면 잘하네 싶은애 별로 없더라 그러니까 일본와서 1년에 일본어 마스터는 꿈깨라 

 

그러다가 군대갔다. ㅅㅂ 아무리 일본에서 학교다니고 했어도 모국어가 아니니까 안쓰고 말 안하면 퇴화하는거 당연하다

그래서 나는 군대에서도 짬좀 차고 부터는 일본 책 보고 일기쓰고 했다. 짬딸릴때는 선임들 ㅅㅂ 투니버스 자막가리고 해석해봐라 ㅇㅈㄹ 

 

갔다오니까 내 대학 동기들은 이미 취직해서 직장인질 하고 있고 나도이제 쳐 노는 건 그만 해야겠고 어떻게든 취직을 해야겠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 보니까 한국갈 엄두는 안나더라

솔까 갈 생각도 없었지만 자격증 ㅈㄴ 따고 어학연수 1년씩 갔다오고 하는데 집에 돈도 없으니 외국은 못가겠고 그냥 여기서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이동네 스타일로 구직활동함 토익점수 어느정도 받아놓고 원서 졸라 넣고 그랬다. 토익은 일본에들이 워낙 토익점수가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730점 이상만 넘으면 ㅅㅌㅊ 급인거 같다.

 

일본취업은 대기업 같은 경우는 신졸업자 채용이랑 중도채용으로 나뉜다. 

말그대로 신졸채용은 3월에 대학졸업한 애들 4월부터 바로 일하는 코스로 보통 3학년 말부터 4학년초기에 걸쳐서 구직활동을 하고 

4월이나 5월에는 내정을 받는다. 내정만 받으면 학점이 올 D든 뭐든 상관없이 졸업만 하면 4월부터 직장인이다 이기야

물론 4월에 내정받으려면 학교빨도 어느정도 있어야한다.

 

시기는 경단련이나 이런데 입김에 따라 바뀌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12월쯤에 각 기업이 채용세미나를 실시했다

그러면 인터넷에 채용페이지 들어가서 아이디 만들고 가고싶은데건 아니건 일단 이름 들어본 회사는 세미나 참가신청을 ㅈㄴ게 한다 이기야

이게 아마 한국 수강신청보다 빡셀거다 수강신청은 그 학교 애들이랑만 경쟁붙으면 되는데 채용세미나는 일본 전국에 있는 취직할 나이된 애들이

일제히 신청하니까. ㄹㅇ 대기타고 있다가 시간되면 폭풍클릭해야 세미나 참가할 수 있는 데도 있다.

그렇게 세미나 ㅈㄴ 다니다 보면 4월1일땡 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물론 서류심사 통과해야 면접연락온다. 외자계 골드만삭스나 이런데는 좀더 빠른데도 있다

인턴안하면 못가는데도 있고. 근데 대부분 일본기업은 4월부터 시작한다

 

기업에 따라 다른데 면접은 1차~4, 5차 정도 까지 있고 차수가 높아질수록 면접관도 높은애들이 나온다. 압박면접 ㅅㅌㅊ 하는 데도 있고 스타일은 대부분 다른데 질문 내용은 거의 서류심사때 넣은 엔트리 시트라는 거를 바탕으로 학교다닐때 뭐했냐 너의 장단점은 뭐냐 이딴거 물어본다.

여기서 일본어 잘하는게 ㅈㄴ 이득본다. 일단 유학생은 외국에서 대학생활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평가를 받는다. 아 이새끼가 어느정도 글로벌한 새끼구나 진취적인 새끼구나 하고 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기서 일본어를 잘해야지 어버버버 하다보면 그냥 집에서 전화기다리다 끝난다

짱깨들은 일본어 잘 못하는데 한국애들은 그래도 ㅍㅌ는 친다. 일본에서 대학나온 한국애들 정도면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 그거를 쫌 더 뛰어넘는 존나 ㅆㅅㅌㅊ면 제대로 먹고 들어가는거고. 짱깨가 대가리수에서 절대 다수인데다 시장 자체가 크다 보니까 짱깨들한테 유리한 부분이 많으니까 일본어라도 먹고들어가야한다 이기야

 

암튼 그런식으로 4월부터 면접 들어가다 보면 점점 진행되서 4월말쯤엔 최종면접 끝나고 니기리(握り 쥐다)라고 하는 악수를 한다.

내년 4월부터 잘해보자 뭐 이딴 얘기 들으면 합격한거다 이기.

한군데 합격하고 때려칠 수도 있지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이기야 아직 진행중인데 다 다니면서 제일 가고싶은데 골라가면 된다.

한군데만 됐으면 거기가는거고 그냥.

 

나는 다행히 대기업 3군데서 연락와서 그중에 제일 규모큰데 한군데 골라왔는데 그냥저냥 먹고살만하다

연차 딸릴때는 한국보다 초봉도 낮고 한데 여기 그냥 붙어 있으면 짤리지는 않고 회사가 망할일은 없으니

어느정도 나이 먹음 연봉 1억은 받겠지 싶은데 진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근데 규모크다고 다 좋은게 아니더라. 매출액이 ㅈㄴ 쩔어도 영업이익이 후달릴 수도 있고

그니까 취업활동 할때 기업분석 잘해서 어딜가야 좋을지 잘 선택해라

 

혹시 더 디테일한 내용 궁금해하는 사람있으면 더 쓴다 오늘은 여기까지

 

3줄요약

1. 일본어는 일본어학원다니면서 본인 노력에 따라 렙업

2. 워홀로 일본어 마스터한다는 말좀 제발 그만해라 불가능하다 이기..니가 아무리 잘한다 생각해도 김치일본어임

3. 학교 좋은데 나오고 일본어 짱깨보다 잘하면 어느정도 기업은 간다..

 

 

 

원글출처

https://bit.ly/3Sgl5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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