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갈라에게 주는 부처님의 충고
Siṅgalovāda-suttanta
(Dīghanikāya 제31經, 漢譯 長阿含 제16 善生經)
1. 한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Rajagaha) 죽림정사의 다람쥐 동산에 머무르고 계셨다. 어느 날 아침 시갈라라는 젊은이가 아침 일찍 목욕을 마치고 성밖에 나왔다. 젊은이는 옷과 머리가 물에 젖은 채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동, 서, 남, 북 그리고 하늘과 땅 여섯 방향에 절하는 육방예(六方禮)를 올리고 있었다.
2. 세존께서 자리에 일어나 가사와 바리때를 갖추시고 라자가하 성으로 탁발 길에 나섰다. 탁발 길에 육방예를 올리고 있는 시갈라를 보신 세존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젊은이여, 이리 이른 아침에 여섯 방향에 절을 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세존이시여,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며 이리 하라고 이르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유훈은 마땅히 존중되고 성스럽게 간직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분께서 당부하신 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젊은이, 그리 예를 올리는 것은 우리 성스러운 계행을 닦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온당치 않은 것이라네.”
“그렇다면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성스러운 계행에 걸맞는 육방예가 되겠읍니까? 저에게 올바른 육방예를 가르쳐 주십시오.”
“명심하여 잘 들으라. 내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그리 하오리다. 세존이시여, 가르쳐주소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3. “젊은이여, 바르게 닦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버리고 삼가야 할 것들이 있나니, 네 가지 악행과 네 가지 업, 여섯 가지 방탕이라. 이 열 네 가지 것들을 버리고, 자제하며, 피하는 것이 곧 바른 육방예를 올리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행하고 닦아나감으로써 이 세상과 오는 세상, 두 생의 정복자가 되느니라. 이 생에서의 복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 몸 죽어 부서지고 난 뒤 천상과 같은 좋은 세상에서 태어날 것이니라.
버려야 될 네 가지 악행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해치는 것이 그 처음 하나요, 주지 않은 것을 취함이 또 하나라. 다음으로 남의 순결을 더럽힘이 다른 하나요, 거짓말이 마지막 하나니라. 이들 네 가지는 성스러운 계행을 닦는 자가 가장 먼저 버려야 될 것이니라.”
4.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현자들께서 꾸짖으신다
살생, 훔치는 일, 거짓말하기
남들의 사랑을 넘보는 일
5. “삼가해야 마땅한 네 가지 업이란 무엇인가? 무릇 악행은 탐욕과 미움, 어리석음과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것이니라. 만약 성스러운 계행을 실천하는 제자가 탐착과 악의(惡意), 미혹과 두려움 때문에 행동하는 게 아니라면, 이것이 바로 네 가지 업을 짓지 않고 삼가는 것이니라.
6.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셨다:
탐욕과 증오, 두려움, 어리석음
이 네 가지 때문에 바른 것을 그르치는 사람
기우는 달처럼 명망을 잃는다
탐욕과 증오, 두려움, 어리석음
이 네 가지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차 오르는 달처럼 명망 또한 자라나리
7. “재산을 탕진하는 여섯 가지 방탕이란 또 무엇인가? 술과 마약이 그 하나라. 때아닌 때에 저자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다음 하나요, 굿거리를 기웃거리고, 노름에 빠지는 것, 좋지 않은 무리와 휩쓸리는 것, 게을러 늘어지는 것이다.
8. 술과 마약에 따르는 여섯 가지 위험이 있으니: 우선 돈을 낭비하는 것이요, 싸움질이 늘어나고, 병들기 쉬우며, 위신을 잃게되며, 취중에 속내를 드러내 보이며, 트미해진다.
9. 저자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것에도 여섯 가지 위험이 따른다. 첫째, 아무런 방비도 없이 어정댐으로써 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안사람과 자식들이 위험에 노출되며 재산 또한 마찬가지다. 남의 죄를 뒤집어쓰거나, 나쁜 소문이 나기 쉬우며, 온갖 달갑지 않은 일을 마주치게 된다.
10. 구경거리를 찾아다니는 것도 마찬가지니, 끝내는 겨우 “어디 춤판 없나? 노래하는 곳은? 공연장이 어디 있지? 고전 낭송회는? 신나게 손뼉칠만한 곳은 어딜까? 북 공연을 어디서 열리지“?만 생각하게 될 것이다.
11. 노름에도 또한 여섯 가지 위험이 따르니: 이기면 적을 만들게 된다. 잃으면 절통하여 땅을 치고 운다. 재산을 탕진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입을 열어 열변을 토해도] 말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친구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결혼 상대로 나서는 사람이 없다. 아내를 건사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12. 그런 사람이 휩쓸리기 안성맞춤인 친구래야 고작 노름꾼, 먹보, 주정뱅이, 사기꾼, 협잡꾼, 힘없는 사람이나 어르고 볶아대는 주먹패들뿐이다.
13. 게으름뱅이는 좀 추우면 너무 추워서, 좀 더우면 너무 더워서, 혹은 너무 일러서, 너무 늦어서, 배가 고파서, 배가 너무 불러서..... 하며 빈둥거린다.”
14.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마실 때만 벗 해주는 사람
눈앞에서만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
그러나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친구
참 친구
늦게까지 잠자리에서 버름대는 사람
남의 여자 흘끔거리며
싸움질에 앞장서고, 뒤에서는 해코지
못된 성미에 인색하기까지
삿된 친구에 휩쓸려
헛짓으로 소일하는 사람
이 세상과 오는 세상
겪을 고통 이미 받아두었지
노름에 음행, 부어라 마셔라
춤추고 노래하다 멀건 대낮에는 잠에 취하고
때 없이 어슬렁어슬렁
거기다 구색 맞춰 구두쇠 노릇
노름으로 모자라 술독에 빠지고
남의 아내 넘보며
짓마다 추한 짓, 가느니 천한 길
기우는 달처럼 기울어 간다
취해서 살다보면 알거지 될 수밖에
마시면 마실수록 더하는 갈증
몽롱한 머리 속에 그저 바람기
집인들 멀쩡하게 지킬 수 있나
너무 추워, 너무 더워, 너무 늦어
일거리 모두 제치다가
제 때 놓치더니
좋은 일 한 번 해볼 기회조차 사라졌네
추위나 더위 그저 지푸라기만도 못한 것이라며
제 때에 해야 될 일 움켜쥐는 사람
즐거움 끝내 줄지 않는다
15. “젊은이여, 여기 친구의 탈을 쓴 네 부류의 원수가 있으니: 제 주머니 채우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 말만 앞세우는 사람, 아첨꾼, 빌붙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16. 제 주머니만 채우려는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은 네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결국 모조리 집어먹을 것이기 때문이며, 조금 놓고 많이 가지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며, 해야 될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겨우 두려움 때문에 해치우는 까닭이며, 그러다가 결국에는 제 스스로 끝장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17. 말만 앞세우는 사람이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은 지난 일과 아직 오지 않은 일에는 그럴듯하게 편을 든다. 겨우 입술에 붙은 빈말로 호감을 사려 할 뿐이다. 막상 해야 될 일이 생기면 제 힘에 부친다며 꼬리를 사린다.
18. 아첨꾼 또한 친구의 얼굴을 한 원수니, 옳지 않은 일에는 동조하고, 옳은 일에는 고개를 젖는다. 면전에서는 칭찬하고, 돌아서면 딴 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19. 빌붙기 좋아하는 빈대 역시 친구의 모습으로 나타난 원수니, 그런 사람이 끼여들 때는 겨우 술 마실 때거나, 늦은 시간에 저자거리를 어슬렁거릴 때, 구경거리를 찾을 때, 노름에 빠질 때뿐이다.”
20.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얻을 게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사람
말만 앞세우는 사람
면전에서 알랑거리며 아첨하는 사람
돈 쓸 때나 끼여드는 사람
이 모두 친구의 얼굴을 한 원수일 뿐
현명한 이 그런 사람 멀리 하느니
도깨비 나오는 후미진 길처럼
21. “젊은이여, 마음을 열어 받아들일 만한 네 부류의 친구가 있으니: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 행복할 때나 곤궁에 처했을 때나 한결같은 사람, 좋은 것을 일러주는 사람, 자애로운 사람이 곧 그들이라.
22.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마음 줄만한 친구라는 것은 그대가 스스로 그대를 추스르지 못할 때 그대를 보호하고 감쌀 것이며, 그대의 가족과 재산을 보호해주고, 그대가 두려움에 떨 때 의지처가 되고, 해야 될 일이 있을 때는 그대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23. 행복할 때나 괴로울 때나 한결같은 친구는 그대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그대의 비밀을 덮어둘 것이며, 그대가 불행에 빠지지 않게 하고, 심지어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24. 젊은이여, 그대에게 좋은 것을 가리켜 주는 친구는 실로 마음을 열어 맞을 만 한 사람이니, 그대가 삿된 일을 저지르지 않게 지켜줄 것이요, 선행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그대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주고, 그대에게 하늘에 이르는 길을 가리켜 줄 것이다.
25. 자애로운 친구 또한 마음을 열어 맞을 만 한 사람이니, 그대의 불운에 눈물 흘리며, 그대의 행복에 웃을 것이요, 그대를 비방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대를 칭찬토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26.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
대낮이나 한 밤중에도 한결같은 사람
바른 것을 보여주는 사람
가득한 자비로 가슴이 따스한 사람
현명한 사람 알지니
진실한 친구라고
가슴 속 깊이 품어 간직하라
사랑스런 아이를 끌어안는 어머니처럼
덕스럽고 지혜로운 이
어둠을 밝히는 횃불로 타오르나니
꿀을 모으는 벌처럼
자꾸만 높아지는 개미집처럼
선업이 쌓이리라
그렇게 쌓인 선업 이웃과 나누리라
27. “젊은이여, 성스러운 계행을 닦는 제자들은 어떻게 여섯 방향을 지키는가? 내가 지금 말하려는 여섯 가지가 곧 여섯 방향이니, 이 여섯 가지를 존중함으로써 바른 육방예(六方禮)를 올리는 것이니라.
젊은이여, 동쪽은 어버이를 가리키는 것이요, 남쪽은 스승이며, 서쪽은 아내와 자식들이요, 북쪽은 친구와 동료들이니라. 그리고 땅은 하인과 일꾼들이요, 하늘은 수행자, 사문과 바라문들이다.
28. 젊은이여, 자식이 동쪽인 어버이를 섬김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늘 마음에 새겨 생각한다. “부모님 날 낳아 키우신 것과 같은 정성으로 내 그 분들을 모시고 섬기리라. 그 분들이 치러야 될 일 내가 나서서 치르리라. 가계와 가문의 전통을 지키고 이으리라. 내가 물려받는 유산에 걸맞는 사람이 되리라. 그리고 부모님들이 돌아가신 뒤에도 그 분들의 이름으로 보시를 베풀리라“고.
젊은이여, 자식들이 동쪽으로 받들어 섬긴 부모들 또한 자식들에게 베풀어야 할 다섯 가지 책무가 있으니: 자식들로 하여금 삿된 짓으로부터 자제케 하며, 선행을 하도록 돕고, 알맞은 기예를 익히게 하며, 어울리는 짝을 찾아 결혼시키며, 때맞추어 재산을 상속한다.
젊은이여, 자식들의 동쪽인 어버이 섬김이 이러하니 어버이의 자식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동쪽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니라.
29. 젊은이여, 제자가 남쪽인 스승을 섬김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스승을 존중하고, 공경하며, 배움에 열중하고, 스승의 시중을 들며, 배운 기예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이다.
젊은이여, 제자들이 동쪽으로 받들어 섬긴 스승 또한 제자를 거두고 베풀어야 할 다섯 가지 책무가 있으니: 가르쳐야 될 것을 철저히 가르치고, 가르친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꼼꼼히 점검하며, 갖가지 기예를 모두 익히게 하고, 친구와 동료들에게 제자를 칭찬으로 천거하며, 어디를 가나 안전하게 보호한다.
젊은이여, 제자들의 남쪽인 스승 섬김이 이러하니 스승의 제자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남쪽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니라.
30. 젊은이여, 남편이 서쪽인 아내를 섬김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아내를 존중하고, 깔보지 아니 하며, 거짓되지 않고 성실하며, 안 주인으로써의 권위를 세워주고, 때맞추어 패물을 사주어야 한다.
젊은이여, 남편이 서쪽으로 존중하고 섬긴 아내로써 남편에게 사랑으로 갚아야할 다섯 가지 책무가 있으니: 자신이 해야 될 일을 적절히 수행하고, 아래 사람들에게 자상하며, 정숙하고, 곳간을 잘 단속하고, 솜씨 있고 바지런히 가사를 처리하는 것이다.
젊은이여, 남편의 서쪽인 아내를 섬김이 이러하니 아내의 남편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서쪽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니라.
31. 젊은이여, 북쪽인 친구와 동료들을 섬김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보시를 베풀고, 정중하며, 친구의 형편을 살피고, 친구 대하기를 자기 자신을 대하듯 하며, 말한 대로 지키는 것이다.
젊은이여, 북쪽으로 섬겨진 친구 또한 친구를 사랑하고 보살필 책무가 있으니: 제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친구를 돌보고 살펴야 하며, 친구의 재산을 보호하고, 두려움에 떠는 친구의 의지처가 되며, 곤궁에 처했을 때 돌아서지 않으며, 친구의 가족을 존중하는 것이다.
젊은이여, 북쪽인 친구를 섬김이 이러하니 그렇게 섬겨진 친구의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북쪽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다.
32. 젊은이여, 주인으로써 땅인 하인과 일꾼들을 살핌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각자의 힘과 능력에 맞는 일을 배정할 것이요, 음식과 급료를 지불하고, 병들어 앓을 때 살펴 거둘 것이며, 특별한 음식이 생기면 함께 나누고, 제 시간에 일손을 놓게 하는 것이다.
젊은이여, 주인이 땅으로 섬긴 일꾼들 또한 주인을 사랑하고 섬길 것이니: 주인보다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잠자리에 들며, 주어진 것 외에는 취하지 아니하며,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고, 주인의 이름에 흠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젊은이여, 주인이 땅인 하인과 일꾼들을 섬김이 이러하니 일꾼들의 주인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땅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다.
33. 젊은이여, 하늘인 수행자, 사문과 바라문을 섬김에 다섯 가지 도리가 있으니: 수행자를 만나면 자애로운 행동으로, 자애로운 언행으로, 자애로운 마음으로 대할 것이요, 수행자를 위해 늘 문을 열어두고, 수행자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것을 베푸는 것이다.
젊은이여, 사람들로부터 하늘로 섬겨진 수행자로써 마땅히 갚아야 될 것이 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악행으로부터 자제케 하며, 선업을 쌓도록 북돋우며, 그들을 향한 자비심으로 충만하여, 아직 듣지 못한 법을 가르치며, 하늘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젊은이여, 하늘인 수행자를 섬김이 이러하니 사람들에 대한 수행자들의 자비와 사랑 또한 그와 같다. 이렇게 행복하고 두려움 없이 하늘에 극진한 예를 올리는 것이다.”
34.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어버이는 동쪽
스승은 남쪽
아내와 아이들은 서쪽
친구는 북쪽
하인과 일꾼은 땅
수행자, 사문 바라문은 하늘
이게 바로 지혜로운 이 행하는
육방예라네
35. 말씀을 마치자 시갈라가 부처님께 말했다.
“아름답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치 쓰러져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며, 감춰진 것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눈 있는 자 보라 시며 등불을 밝혀 드시는 듯 고따마 붓다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고따마 붓다, 세존께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삼보에 귀의하오니, 저를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