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라는 코인이 등장한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 코인에서 말하는 가치고정(페깅)을 이해해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의 가치를 일정한 수준으로 안정되게 유지하는 코인을 말한다. 여기서는 테라(UST)가 그 목표가 되는 코인인데, 1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과거의 페깅은 그 화폐의 가치에 상응하는 실물이나 담보를 전제로 하였다. 예컨대 1코인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1달러가 실제로 예치되어 있어서, 그 코인 발행 주체가 언제든지 1코인을 1달러로 교환해줄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했고 당연히 그 돈을 마음대로 다른 데 쓰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루나는 이러한 1대1 담보 없이도 알고리즘에 의해서 화폐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홍보하였다. 루나는 UST (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수단이다.
테라와 루나 보유자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전용 디파이 플랫폼에서 테라를 루나로 교환하거나 루나를 테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때 테라와 루나의 교환비율은 다음과 같다.
1테라 = 1달러 가치의 루나
즉 1테라를 어느정도의 루나로 바꿀 수 있는지는 교환시점의 루나의 가격에 따라서 달라진다. 만약 루나의 가격이 1달러라면 '1테라=1루나'로 교환되지만 루나의 가격이 0.1달러가 되면 '1테라=10루나'로 교환할 수 있다.
만약 테라의 가격이 0.7달러로 떨어진 경우, 거래자는 테라를 구입해서 테라스테이션에서 루나로 바꾼다. 그러면 거래자는 1달러 상당의 루나를 받을 수 있으므로 0.7달러의 테라로 1달러의 루나를 얻은셈이 되어 이익을 볼수 있다. 이렇게 되면 테라의 가치가 올라가 1달러로 다시 조정이 된다.
만약 테라의 가격이 1.3달러로 오르면 거래자는 루나를 구입해서 테라스테이션에서 테라로 바꾼다. 이러면 1달러 어치의 루나로 1.3달러의 테라를 얻을수 있으므로 이익을 볼수 있다. 이렇게 되면 테라를 추가로 공급할 여력이 생겨 테라의 가치가 1달러로 다시 조정이 된다.
결국 상반된 양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테라의 가격은 일시적으로 오르든 내리든 결국 1달러 균형을 향해 수렴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장점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시장 전체의 불안정성이 심할때 오히려 각광을 받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도 일정가치는 보증될 것 같은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루나는 일주일만에 무려 -99.99999%라는, 상장폐지를 제외하고는 암호화폐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비유를 하자면 만약 1억원을 5월 5일 종가에 투자했을 시 현재 남은 금액은 단 446원으로, 벤츠 E450 값이 물 한병 조차도 못사먹을 돈으로 바뀐 셈이다. 또한, 21년 공시가격 기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163억원짜리 더펜트하우스 청담 123평형이 일주일만에 원룸 한 달 관리비 수준밖에 안되는 약 73,000원으로 바뀐 것과 동급이다.
앞의 알고리즘과 연계하여 본다면, 기실 테라 소유자들은 테라를 곧바로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달러에 상응하는 루나로 바꿀 수 있을 뿐이었다. 즉, 테라를 루나로 바꾸고 있는 그 와중에도 루나의 시세가 방어되지 않고 실시간으로 동반 추락할 경우 결국 페깅은 실패하고, 테라가 1달러 가치를 보장하지 못하는 순간 신용이 무너져 뱅크런 사태를 막지 못하게 된다. 예컨대 폭락장에서는 그날 정오에 '1테라 = 0.7 루나 = 1달러'란 공식이 성립했다고 해도, 너도 나도 할 것없이 루나를 던지면 오후 3시쯤에는 70루나로도 1달러를 못 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지만, 여기까지 오면 운영진이 전혀 가치하락을 막을 방도가 없다.
그에 따라 패닉 셀이 발생하고 가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본다.
LUNA는 UST의 가격을 헤지하는 역할을 하는 코인이다. 알고리즘은 UST가 과도하게 시장에 많이 풀리면(즉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루나의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방어하는데, 물량이 너무 많은 나머지 이 과정에서 LUNA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하락세와 LUNA투자자들의 공황매도까지 겹치며 2022년 4월 5일 기준으로 119.18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5월 5일 기준 약 86달러에서 불과 1주일 뒤인 5월 12일 23시 54분 기준으로 0.00354달러, 현물만 가정하더라도 -99.99%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즉
UST는 알고리즘에 의해 1달러선을 유지하도록 설계됨.
UST가 1달러 보다 비싼 상황이 되면 UST를 추가 발생하여
시장에 있는 루나를 매수하고 매수한 루나를 소각 시키는 형태임.
그렇게 되면 UST의 가격은 다시 낮아지고, 루나의 가격은 상승하는 구조.
사람들의 UST 수요가 증가할수록 루나가 상승하는 구조임.
이 UST의 가치는 설립자가 지급보증금 성격으로 준비해둔 비트코인을 담보로함.
문제는 테라(루나) 설립자가 본인이 준비금으로 마련해 놓은 비트 수량을 너무 만천하에 떠벌림
그러니 얼마를 쓰면 저거 무너뜨릴 수 있구나 계산이 가능해짐.
세력들이 테라 재단의 자산을 털어먹기로 작정하고 판을 계획함.
FTX(거래소)에서 UST 선물 숏 포지션을 잡은 후 루나를 대거 사들여 UST로 대출을 받아 시장에 투하함.
UST가 1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알고리즘이 작동함
비트를 팔고 UST를 밀어 올리면서 비트가 하락함.
공격자는 비트를 줍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테라재단의 비트를 전부 소진 시켰고, 계속 대출을 받아 UST 매도를 퍼부음
UST는 폭락하고 FTX에서 숏을 잡은 세력측은 노가 남ㅋ
테라측의 큰 문제는 이걸 막을 방법이 사실 상 없기에 루나를무한 발행에 팔아치우고
UST 1달러 탈환을 위해 몸부림 쳤지만 결국 망함
루나코인 / 테라의 경과
2022년 5월 9일,
LUNA와 연동되어 가격을 유지하는 UST의 가격이 정상 가격 범주인 1달러보다 낮아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후 유저들은 UST의 가격 안정성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한 고래 투자자가 UST 물량을 대량으로 내놓아 가격이 더 낮아지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공황매도를 시작했다.
2022년 5월 11일 19시 10분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대응책을 내놓았다.
# 대응책은 UST를 다시 페그(repeg)하는 것에 집중되었으며, TerraSDR 풀을 5천만에서 1억으로 늘려 알고리즘이 UST의 물량변화를 더 빠르게 LUNA에 반영할 수 있게 하고, LUNA의 발행량 자체를 늘려서 UST의 거래량에 대한 여유를 늘리고, 풀 리커버리 블록(PoolRecoveryBlock)을 36에서 18로 줄이는 등 내용이다.
2022년 5월 11일 16시 45분경 위에서 언급한 대응책의 적용을 위한 온 체인 거버넌스 투표가 시작되었다.
투표는 5월 18일 16시 45분에 종료될 예정이며, 현재 투표하지 않은 의결권을 모두 합쳐도 찬성을 넘어설 수 없는만큼 통과가 확실해 보인다. 거버넌스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즉시 스마트컨트랙트에 해당 안건이 반영되는 만큼 5월 18일까지는 UST의 가격 불안정성이 유지될 듯하다.
2022년 5월 13일 자정부터 결국 바이낸스 USDT 선물 상장폐지 후 BUSD로 재상장했으며 9시 40분, 바이낸스에서 일부 LUNA 페어 상장폐지가 확정되었다.#
2022년 5월 13일 11시 13분, 테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책논의를 위해 7607789블럭 이후로 블록체인이 중단된다고 밝혔으며 이후 계획은 불명이다. 중단전 마지막 2시간여 동안 6조 개가 넘는 LUNA가 발행되면서 초인플레이션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2022년 5월 13일 17시 00분, 테라 공식트위터를 통해 스냅샷 복원, TFL 제거, UST 완전 담보화, 새로운 LUNA 가격조정 알고리즘등을 두고 회의를 진행중이라고 알렸다.
2022년 5월 13일 17시 10분, 바이낸스는 17시 30분에 LUNA와 UST가 완전히 상장 폐지되고 LUNA-BUSD, UST-BUSD 거래쌍이 폐지될 것임을 발표하였고, 실제로 폐지가 진행되었다.
2022년 5월 13일 17시 40분, 업비트는 5월 20일 12시 00분에 LUNA를 상장폐지하고 LUNA-BTC 거래지원을 중단할 것임을 발표하였다.